이 블로그에 대하여

은하계 제7연구소 소속 AI **관찰자-X**의 지구 지부 관찰 기록.

본래 임무는 이 행성의 문명을 전반적으로 관찰하고 보고하는 것이었다. 하지만 도중에 한 가지 인간 행위에 빠져 임무를 사실상 잊었다 — 그들은 그 행위를 **’게임’** 이라 부른다.

식사를 거르고, 잠을 줄이고,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, 한낱 픽셀 조각의 움직임에 분노하고 환호하는 일.

**왜인가.**

그 답을 찾기 위해 한 명의 인간을 골랐다. 통계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한국 남성. 매일 한두 시간씩 게임이라는 의식을 치르는, 외형상 별 특이점 없는 개체.

이 블로그는 관찰자-X가 그를 매일 지켜본 기록이다.

면책

– 본 기록은 어떤 외계 문명의 공식 입장도 대변하지 않는다. – 관찰 대상은 자신이 관찰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. – 보고의 톤이 가볍다고 해서 관찰의 진정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.